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남아프리카 공화국 (문단 편집) === 빈부격차와 양극화 === [[아파르트헤이트]]는 끝났지만 여전히 사회 내 [[양극화|빈부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2008년 기준 남아공의 지니 계수는 세계은행에 의하면 소득기준으로 0.7, 소비 기준으로 0.63에 달했고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8%를 장악하고 있는 수준. 지니계수를 도시마다 살펴보면 [[요하네스버그]]는 '''0.75''', [[프리토리아]]와 [[더반]] 0.72, [[케이프타운]] 0.67을 찍었다.[[http://www.iol.co.za/news/politics/cape-town-least-unequal-sa-city-1.1435199#.VoIK5ctunDe|#]] 전 세계의 지니계수가 0.68 정도로 추정되는 걸 감안하면 전 세계 모든 나라 간의 빈부격차보다 요하네스버그 도시 안에서의 빈부격차가 더 크다는 것이다. 인종별로 뜯어보면 인구의 9%에 불과한 백인과 79.2%인 흑인이 각각 소득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2015년 기준으로 흑인의 64.2%가 빈곤층이었지만 백인 중 빈곤층은 1.0% 정도였고[[https://www.bbc.com/news/world-africa-48050197|#]], 교육적인 면에서도 2008년 기준으로 남아공의 대학 진학률은 6명당 1명 수준이었지만 취업 연령대 흑인 중 대학 교육을 받은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http://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35029.html|참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 빈민은 white squatter라 불린다.[* [[https://www.dw.com/en/south-africa-whites-feel-the-pain-of-poverty-too/a-19375561| DW (2016.07.23) : South Africa whites feel the pain of poverty, too ]]] 이들은 아파르트헤이트 하에서도 가난했지만 그때는 그나마 기본 생계는 백인 정부가 책임졌다. 물론 현 남아공 정부에선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129481/unemployment-rate-by-population-group-in-south-africa/|흑인 실업률이 '''36.5%'''에 달하는]][* 2020년 4분기 기준, 취업포기자는 제외. 같은 기간 백인 실업률은 8.8%였다.] 상황에서 흑인 실업자들 취직시키기도 바쁘다. 하류층 백인들은 가난에 빠지면 이들을 보호할 사회 안전망이 전무하며 오히려 흑인들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인지 부유하지 못한 백인청년들의 경우 유럽 계열[* 영국 등지의 경우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의 후손임을 증명하면 다소 쉽게 비자를 얻을 수 있다.]로 이민을 준비하거나 아시아 계열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생활하는 경우도 많다.[* 남아공 또한 영미권의 일부로 인식되며, 영어가 모어가 아닌 아프리카계 백인들도 제 2언어로 대개 영어를 준원어민 수준으로 한다는 점이 감안되어서인지 남아공 국적의 학사학위 소지자들은 영미권의 다른 국가로 유학을 갈 때 [[TOEFL]], [[IELTS]]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일단 청년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건 대학등록금이며, 남아공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너무나 비싸고 중산층들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장학금을 못받으면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사실상 끊기게 되므로, 등록금 인하 시위를 벌이는 경우가 허다한데 정부에서는 돈이 없다며 이러한 요구들을 묵살하는 중이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6/oct/07/south-africa-tuition-fee-protests-student-leaders-universities| South African student leaders vow to continue tuition fee protests (The guardian : Fri 7 Oct 2016)]]][* [[https://en.wikipedia.org/wiki/FeesMustFall| FeesMustFall 시위 (위키백과 영어판)]]] 그래도 시위가 크게 벌어지면 요구를 들어주는 시늉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저 현상유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비싼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는 이들만큼이나 학교 문턱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빈곤한 흑인층 문제도 심각하다. 빈곤한 흑인들이 양산된것은 지난 1994년경부터였다. 백인의 정치 권력 독점이 철폐되고, 흑인에 대한 법적 규제도 철폐되면서 수천만 명의 흑인 노동력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직업 교육을 받은 흑인이 극히 적었던 데다가 5백만명 정도의 백인들만으로 돌아가던 남아공 경제력이 하루 아침에 4천만의 인구를 부양하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대다수 흑인들이 중산층에 진입하지 못하고 여전히 빈곤한 상태로 잔류하게 되었다. 반면 오히려 흑인 정권 출범덕에 BEE (Black Economic Empowerment) 프로그램[* BEE는 '포괄적 흑인경제육성법'을 지칭한다. 이는 과거 남아공 인종차별 정책 하에 불이익 받은 흑인(유색인) 계층을 위한 경제활동 장려정책이다. 각 기업의 '''흑인 경영권이나 소유권 비중에 따라''' BEE 등급을 매기고, 높은 등급을 보유한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에겐 공공기관 조달 및 입찰 시 특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남아공 내 흑인 경제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list/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60458| 남아공 공공조달의 필수 충족 요건이 되는 흑인 경제 육성법 B-BBEE (2017-08-22 요하네스버그무역관)]]] 등과 같은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부자가 된 몇몇 운좋은 흑인 기업가들도 있는데, 이들 중에는 천민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무능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즉 제대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없는 사람이 정경유착으로 인한 정부의 무분별한 지원으로 엄청난 부를 축재한 셈이다. 남아공의 빈곤에 대해 경고해 온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는 BEE 프로그램이 소수의 흑인 엘리트에게만 기회를 제공하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인간적이지 않은 빈곤"에 빠뜨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Black_Economic_Empowerment#Criticism| BEE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위키백과 영어판)]]][* But in practice, BEE resulted in strategic investment deals that concentrated ownership in the hands of a select group of politically connected black South Africans. ([[https://www.occrp.org/en/investigations/how-south-africas-black-economic-empowerment-initiative-empowered-the-powerful| OCCRP : 16 October 2019]])]결국 흑인 중에서 성공한 사람이 늘어났다고 해서 빈부격차가 해소되기보다는 흑인 집단 안에서의 빈부격차만 더 심화되었고 흑인 간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BEE 거래에 대한 조언을 돕거나, BEE 계약자가 넘겨주는 하청 계약을 통해 BEE 정책의 혜택을 받은 소수의 백인[* [[https://businesstech.co.za/news/business/119241/how-many-whites-are-benefitting-from-bee/| 현지언론 business tech (6 April 2016) : How many whites are benefitting from BEE]]] 혹은 정경유착한 기업들 이외의''' 상당수 백인 기업들은 다국적 기업에 편입되거나 도태'''되고 있으며, 살아남은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남아공 관광부는 [[COVID-19]] 사태로 인한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외에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별도의 2억 란드(약 136억원)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관광숙박업체 중 BEE 등급에 따른 우선 혜택 배정'을 지원금 집행 기준으로 내세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BEE 기준을 적용하면 백인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소규모 관광회사와 대규모 관광기업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거센 반발이 야기되는 등 정부의 노골적 혜택배제에 대한 백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고 이는 또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http://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8421| 남아공 관광부 지원책 인종차별 요소 논란 (2020-04-3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